최근 사이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연이어 추문에 휩싸이고 있다. 이번에는 런던올림픽 사이클 남자 도로경주 금메달리스트 알렉산더 비노쿠로프(39, 카자흐스탄)가 부정행위 의혹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로이터 통신은 6일(한국시간) 국제사이클연맹(UCI)이 비노쿠로프에 대해 부정 의혹을 발견,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비노쿠로프는 지난 2010년 벨기에에서 열린 투어 오브 플랜더스(원데이 레이스)서 알렉산더 콜로브네프(러시아)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비노쿠로프는 이 레이스에서 콜로브네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UCI는 사이클계의 부정행위를 수사하고 있는 이탈리아 검찰관으로부터 비노쿠로프에 대한 보고를 받고 조사를 결정했다. UCI의 팻 맥과이드 회장은 비노쿠로프를 UCI 본부로 소환,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관련해 지난 4일 이탈리아의 코리에로 델로 스포르트지는 "비노쿠로프가 콜로브네프에게 우승 대가로 건네준 돈은 약 15만 유로(약 2억 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부정의혹에 대해 대서특필한 바 있다.
한편 사이클계는 최근 '영웅' 랜스 암스트롱의 도핑 문제를 비롯, 크고 작은 부정행위가 잇따라 일어나면서 자정을 위해 한층 철저한 조사와 강한 징계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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