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셉 과르디올라(41) 감독의 거취가 또 한 번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다.
AC밀란 공식 홈페이지는 7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의 영입을 위해 접촉한 적이 없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이는 같은 날 이탈리아의 한 일간지가 보도한 내용 때문으로, 축구 소식을 전하는 가제타 델로 스포르토가 "밀란 관계자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동생과 만났다"고 전한 것을 부정하기 위해서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토는 AC밀란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68) 부회장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동생이자 에이전트인 펠레 과르디올라와 측근인 마누엘 에스티아르테를 만나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평소 갈리아니 부회장이 비즈니스 관련 모임을 가질 때 즐겨 찾는 레스토랑에서 만난 이들의 모습이 일간지의 눈에 포착되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산 시로를 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티아구 실바 등 주력 선수들의 이적에 알레산드로 네스타, 필리포 인자기, 젠나로 가투소 등 황금세대를 떠나보낸 AC밀란은 성적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경질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구단 수뇌부가 과르디올라 감독과 접촉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이탈리아 언론들은 이미 이 내용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일부 이탈리아 언론들은 AC밀란이 올 시즌 종료 후 과르디올라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AC밀란 구단주 역시 과르디올라 감독 영입에 적극적이며, 갈리아니 부회장이 지난 달 그를 만나기 위해 뉴욕까지 찾아갔다는 소문 역시 영입설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AC밀란은 "갈리아니 부회장이나 구단 관계자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가족이나 에이전트와 만났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접촉 사실을 철저하게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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