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천연 잔디 구장보다 흙이 단단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덜했다”.
지난 시즌 센트럴리그 신인왕이자 2년 연속 10승 이상을 따내며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주축 선발로 자리매김한 사와무라 히로카즈(24)가 오는 1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그와 함께 사와무라는 첫 국제대회를 앞두고 투지를 불태웠다.
2012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요미우리의 주축 선발로 자리를 굳힌 사와무라는 7일 사직구장에서 팀 합동 훈련에 참가했다. 지난 시즌 11승 11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신인왕에 오른 사와무라는 올 시즌에도 소포모어 징크스 없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2.86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좌완 에이스 우쓰미 데쓰야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좌완 선발 스기우치 도시야가 시리즈에 불참하면서 사와무라는 현재 요미우리의 선발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훈련이 끝난 후 인터뷰를 가진 사와무라는 “바람이 다소 세기는 했지만 날씨는 크게 불편함이 없다. 다만 천연잔디 구장이라 내야 흙이 단단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덜했다. 그래도 큰 불편함은 없다”라고 밝혔다. 요미우리의 홈 구장인 도쿄돔은 인조잔디 구장이다.
공인구에 대해서도 "던질 때 느낌에 일본 리그 공과 큰 차이는 없었다"라고 밝힌 사와무라는 사실상 이번 아시아시리즈가 첫 국제대회 참가다. 그만큼 그는 "이 큰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자체가 영광이다. 팀의 승리와 우승에 공헌하겠다"라며 짧게 답했다.
이 자리에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사와무라를 10일 롯데전 선발로 예고했다. 사와무라는 150km대 초반의 빠른 직구를 던질 수 있는 정통 파워피처. 그만큼 하라 감독은 "사와무라의 직구가 충분히 한국팀을 상대로 통할 것이라고 본다"라며 자신했다.
farinelli@osen.co.kr
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