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에이스 송승준 요미우리전 안 내는 이유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11.07 11: 56

"(요미우리와) 전력상으로 차이가 조금 난다고 봤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2012 아시아시리즈'에서 호주 챔피언 퍼스 히트와 8일, 일본 챔피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10일 경기를 갖는다. 메이저리그 출신이 다수 포함된 퍼스 히트지만 팀 전력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강한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롯데는 퍼스 히트전에 에이스 송승준을, 요미우리전에 고원준을 투입한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퍼스 히트전에 에이스를 투입시키는 것이다.

롯데는 7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공식 훈련 스케줄을 소화했다. 수석코치로서 아시아시리즈를 지휘하게 된 롯데 권두조 코치는 선발투수 기용에 대해 "어차피 전력 상 (요미우리와) 조금 차이가 난다고 봤다. 그래서 투수코치와 상의해 1선발이 (퍼스전에) 던져야 한다고 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롯데는 정상전력을 꾸리는 게 힘들다. 시즌이 끝난 직후라 크고 작은 부상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권 코치는 "투수 가운데 정대현과 강영식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리고 김주찬은 엔트리에 포함은 됐지만 무릎이 좋지 않아 선발로 출전하는 건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권 코치는 "정규시즌과 같은 운영이 힘들 것 같다"고 인정했다.
8일로 경기가 예정된 퍼스 히트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가 있는 걸로 안다"면서 "타자 가운데 4할 가까이 치는 타자도 있다는 정도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동력으로 승부를 하고 싶지만 현재 선수들이 다리에 부상이 많아 가능할 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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