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로 접어들어서면서 예년보다 일찍 초겨울 날씨가 찾아왔다. 한낮엔 완연한 가을 날씨를 선보이는가 하면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이 뚝 떨어져 많은 어떤 옷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되는 때이다.
전반적으로 여자들의 옷장 속 가을, 겨울 코트와 재킷 등은 대부분 포멀한 디자인과 블랙과 브라운, 그레이 등의 모노톤이 많다. 밋밋한 가을, 겨울 패션에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은 어떨까.
강렬한 포인트 컬러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컬러가 레드. 레드 컬러는 컬러 자체만으로도 시선을 고정시킬 수 있어 깊은 인상을 남겨줄 뿐만 아니라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컬러다.

최근 드라마 속 여자 배우들의 패션에서도 레드 포인트 패션은 자주 등장한다. KBS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에 출연중인 배우 박시연(한재희 역)의 팜므파탈 룩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레드 포인트 스타일.
박시연은 단발머리 헤어에 시크 하면서도 화려한 스타일링을 주로 선보이는 가운데 의상과 핸드백, 메이크업으로 레드 포인트를 주며 치명적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SBS 드라마 ‘내사랑 나비부인’에서 세련된 커리어우먼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는 윤세아(윤설아 역)는 블랙과 레드 두 가지 컬러 아이템만을 활용해 시크하고 모던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KBS ‘내 딸 서영이’에서 참한 이미지의 오피스레이디인 이보영의 서영이룩 또한 많은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판사 역할에 어울리는 단정한 블랙 컬러 이너에 레드 재킷으로 포인트를 주어 세련되면서도 트렌디한 패션을 보여준다.
여기에 블랙 토드백을 매치해 지적이고 단아한 이미지를 더한 이보영은 화려할 것만 같은 레드 포인트 컬러를 단정한 듯 세련된 분위기로 새롭게 연출했다. 레드 컬러 의상이 부담스럽다면 작은 포인트 아이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레드컬러 핸드백이나 슈즈는 강렬한 포인트를 주기에 효과적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의상의 컬러가 분산되지 않도록 원 포인트 아이템으로 최대한 컬러 톤을 통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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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내 딸 서영이’, SBS’ 내 사랑 나비 부인 캡처, 미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