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감독, “삼성에 이승엽 있다는 정도 안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11.07 12: 23

"전력분석은 조만간 할 예정이다. 삼성에 이승엽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는 삼성, 롯데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일본시리즈 우승에 이은 아시아시리즈 제패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2012 일본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게 된 요미우리. 전날(6일) 한국 땅을 밟은 요미우리 선수단은 7일 오전 부산 사직구장에서 합동 훈련을 가졌다. 약간 바람이 거세게 불기는 했으나 맑은 날씨였던 만큼 선수들이 훈련하기는 큰 문제가 없었다.

훈련 후 하라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뛰어왔다. 이제는 아시아시리즈 제패를 염두에 두고 있다. 시즌 마지막 무대를 꼭 제패하겠다”라고 첫 소감을 밝혔다.
뒤이어 하라 감독은 한국팀들에 대한 전력 분석을 마쳤는지 묻자 “전력분석은 오늘과 내일 할 예정이다. 삼성에 이승엽이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라며 배경지식은 취약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승엽은 2006~2010시즌 하라 감독의 요미우리에 몸 담으며 영욕의 세월을 보냈다.
주장이자 주전 포수인 아베 신노스케의 오른 무릎 부상과 관련해 “출장이 어렵다고 생각했으나 선수 본인이 투지를 불태워 대회에 참가했다. 주전 포수로 나설 지 지명 타자로 나갈 지 경기 후반 대타로 출장할 지는 경기에 앞서 몸 상태를 물어봐야 할 듯 싶다”라고 답한 하라 감독은 오는 1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선발로 올 시즌 10승을 거둔 사와무라 히로카즈를 예고했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신인왕이자 2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사와무라는 150km대 초반의 직구를 구사하는 정통파 우완이자 2년 간 369⅔이닝을 소화한 이닝이터다.
“사와무라의 직구가 아시아시리즈에서도 충분히 통한다고 본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번 시리즈에 나서는 데 활기차고 건강한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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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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