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몸 완전치 않지만 이승엽 만나고 싶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11.07 12: 31

"개인적으로 이승엽을 만나고 싶어 왔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포수 아베 신노스케(33)가 아시아시리즈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요미우리는 7일 오전 부산 사직구장에서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를 위한 훈련을 실시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을 비롯, 모든 선수들이 나와 몸을 푼 뒤 간단한 수비훈련과 캐치볼을 했다.

아베는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추울 거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춥지는 않다. 다만 바람이 강하다"고 한국 구장에서의 훈련에 대한 느낌을 밝혔다. 그는 "대회 공인구가 던질 때는 일본 공과 크게 다른 점이 없지만 타격감이나 반발력은 더 좋다"고 덧붙였다.
아베는 이어 "올해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해서 기쁘다. 아시아시리즈도 기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팀 동료였던 이승엽을 만나고 싶었다. 몸이 완전하지 않지만 아시아시리즈에 꼭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하라 감독도 "아베는 일본시리즈에서 무릎 부상을 입어 이번 대회에 넣지 않으려고 했지만 아베의 의지가 강해 같이 오게 됐다. 지명타자로 뛸지 포수로 뛸지, 대타로만 나설지는 본인과 상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베는 마지막으로 "국외 경기가 오랜만이다. 요즘 한국의 프로야구 인기가 뜨겁다고 들었다. 한국에 왔으니 그 열기를 느끼고 싶다.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몸을 열심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이날 훈련 일정을 시작으로 9일 퍼스 히트와 첫 대회를 치른다. 한국팀과는 1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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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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