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너기츠가 홈 개막전에서 고른 활약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덴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2012-2013 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 경기에서 109-97로 승리, 원정 3연패 후 첫 홈경기를 가져갔다.
덴버는 특유의 빠른 농구와 깊이 있는 라인업을 살려 디트로이트를 압도했다. 포인트가드 타이 로슨이 15득점 9어시스트, 스몰포워드 안드레 이궈달라가 17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빅맨 키네스 페리드와 자베일 맥기가 31점을 합작하며 장신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로써 덴버는 시즌 전적 1승 3패를 기록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그렉 먼로가 2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4연패와 함께 이번에도 첫 승을 신고하는데 실패했다.
시작부터 덴버가 앞서갔다. 덴버는 1쿼터 초반 고른 득점분포로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졌고 스틸 후 페리드의 속공 덩크로 15-5, 10점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디트로이트는 타임아웃 후 로드니 스터키가 공격을 이끌며 덴버를 맹추격했다. 스터키가 1쿼터에만 10점을 넣은 가운데 경기는 접전으로 흘러갔다. 동점이었던 1쿼터 막바지 덴버가 브루어의 3점슛으로 24-21, 3점을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도 흐름은 비슷했다. 덴버가 잦은 턴오버로 흔들리는 사이 디트로이트가 꾸준히 점수를 쌓았다. 덴버가 벤치를 가동하자 먼로는 골밑을 공략했다. 1, 2점차로 끌려가던 덴버는 2쿼터 중반 이후 선발 라인업이 코트를 밟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로슨과 페리드가 덴버를 이끌었는데 로슨은 빠른 스피드로 디트로이트 수비를 무너뜨렸고 페리드는 골밑을 장악해 덴버가 58-5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덴버는 3쿼터부터 주전과 벤치가 조화를 이루며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3쿼터 초반 디트로이트가 먼로의 골밑장악, 2대2 수비가 잘되며 덴버를 따라갔지만 턴오버와 함께 무너졌다. 덴버는 동점에서 로슨의 스틸에 이은 갈리나리의 3점슛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궈달라도 갈리나리에 이어 연속 3점슛을 꽂았다. 3쿼터 후반에는 맥기가 인사이드서 활개를 쳤고 덴버가 내외곽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며 85-76으로 마지막 4쿼터에 임했다.
덴버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쳤다. 4쿼터 중반이후 디트로이트가 10점을 몰아넣었지만 이궈달라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넣고 속공 덩크슛과 페이드어웨이 점프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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