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첫 만남 김시진, "선발·주루 보강할 것"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11.07 13: 47

"자신이 없었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 15대 감독으로 결정된 김시진(54) 감독은 7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선수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지난 5일 감독 선임이 발표된 이후 이틀 만에 롯데의 새 감독으로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20년 만에 롯데 점퍼를 입은 김 감독은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며 첫 인사를 했다. 특히 황재균과 고원준 등 넥센 시절 제자들에게는 "또 만나네"라며 반가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감이 없었으면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입을 연 김 감독은 선발 강화, 적극적인 주루를 강조했다. "롯데의 중간투수진은 강력해졌다. 실제로 상대 해보니 잘 알겠더라"고 말한 김 감독은 "이제는 선발투수가 필요할 때다. 긴 이닝을 책임 질 투수 5명을 키우겠다"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또한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도루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주문 하겠다"면서 "많이 실패도 해 봐야 성공률이 높아진다. 뛰는 야구를 준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롯데는 방망이가 강한 팀이다. 가장 큰 약점인 선발과 주루 부문만 보강하고 잔 실수를 줄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우승도 좋다. 그렇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야구를 펼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8일 개막하는 아시아시리즈 기간동안 선수들을 관찰할 예정인 김 감독은 12일 정식으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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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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