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겨울에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베테랑 포수 박경완(40)이 현역 생활 연장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 선수의 의사를 확인한 SK도 검토에 들어갔다.
2007년부터 이어진 SK 왕조의 핵심 중 하나이자 최고의 포수로 명성을 날린 박경완은 최근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여러 차례의 수술로 온몸이 성치 않은 상태다. 지난해 1군에서 10경기 출전에 그친 박경완은 올 시즌도 수술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1군에는 시즌 중반 단 8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시즌 중반 이후에는 2군과 재활군을 오가며 팬들의 시선에서 벗어났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구상에서도 일찌감치 제외됐다.
때문에 박경완이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접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만 40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더 그렇다. 하지만 박경완은 여전히 현역 연장의 꿈을 불태우고 있다. 박경완은 7일 민경삼 SK 단장과 진상봉 운영팀장과 점심식사를 함께한 자리에서도 이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SK 구단 관계자는 “박경완 선수가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구단도 검토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박경완은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지만 이 자격을 행사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기에 NC에 보호선수 명단 20명을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라 일은 더 복잡하게 돌아갈 전망이다.
현실적으로 박경완이 20명 엔트리에 들어가기는 어렵다. 조인성 정상호 이재원 등 묶어야 할 포수 자원만 셋이다. 그러나 그동안 박경완이 팀에 공헌한 것을 생각하면 팀으로서도 최대의 예우는 필요한 상황이다. 이만수 SK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일단 구단의 결정을 기다려보겠다"라며 확답을 피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