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삼성)이 아시아 시리즈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승엽은 7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아시아 시리즈 공식 인터뷰를 통해 "지바 롯데, 요미우리 시절에 이어 세 번째 참가하는데 가장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해서든 이겨야 되는 것이니까 3경기동안 철저히 준비해 마지막에 웃으면서 좋게 마무리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시리즈 우승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대결 가능성에 대해 "우선 최선을 다해야 하고 홍성흔(롯데) 선수가 한일 결승전 전망에 자존심이 상한다고 하던데 양팀 모두 예선전을 통과하는 게 우선이다. 요미우리와 맞붙는다면 예전에 뛰었던 팀이었고 좋은 추억과 안 좋은 추억 모두 있으니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하겠다. 그러나 타석에 들어서면 집중력있게 상대방을 무너뜨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호주 퍼스 히트에 소속된 '대성불패' 구대성(전 한화)과의 대결 성사 가능성은 낮은 편. 이승엽은 "다행이다. 예전에 10번 맞붙어 8번 삼진을 당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국내 최고의 좌완 투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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