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가 파업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결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노조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MBC본사에서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고 파업 재개를 결의했다. 이들은 오는 8일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김재철 사장 해임안 표결과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김 사장 청문회 이후 해임이 무산될 경우 곧바로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직 파업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노조의 파업 재개 결의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노조의 파업이 시작되면 당장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결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외주제작이 보편화 돼 있는 드라마는 상대적으로 결방 가능성이 낮다.

가장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무한도전’의 결방 여부일 터다. 앞서 ‘무한도전’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24주 연속 결방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파업이 재개되면 ‘무한도전’의 방송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MBC 뿐만 아니라 KBS도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KBS 새노조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독립적 사장 선임을 내걸고 오는 9일 오전 5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jmpyo@osen.co.kr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