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롯데보다 요미우리 결승 진출 바라는 까닭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11.07 15: 13

"롯데는 많이 붙어봤고 내년에도 상대 할 팀 아닌가."
삼성 라이온즈 좌완 장원삼(29)은 지난해 아시아시리즈 대회에서 결승전 승리투수가 되면서 MVP까지 수상한 좋은 기억이 있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도 장원삼은 2승 평균자책점 0.69로 MVP에 버금가는 빼어난 성적으로 삼성의 여섯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삼성의 아시아시리즈 결승 진출에 분수령이 될 9일 대만 라미고 몽키스전 선발로 내정된 장원삼은 "작년에 이어 다시 출전하게 됐다. 지난해 우승도 했으니 국내에서 하니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일단 눈앞에 와 있는 라미고전이 우선이지만 장원삼의 초점은 11일 결승전에 쏠려 있다. 삼성은 라미고 몽키스-차이나 스타즈와 한 조를 이루고 롯데 자이언츠-요미우리 자이언츠-퍼스 히트가 나머지 한 조다. 예선 결과 각 조 1위팀이 11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장원삼은 "일요일(11일)에 컨디션을 맞추고 있다"면서 "요미우리 전력 분석은 아직 하지 않았다. 일단 결승전에서도 승리를 거둬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이 결승에 진출한다고 가정했을 때 장원삼은 롯데나 요미우리와 결승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둘 가운데 누가 결승에 올라왔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장원삼은 "요미우리가 올라오는게 좋다. 롯데는 정규시즌에 몇 번 붙었고 내년에도 붙는데 요미우리전은 잘 없는 기회"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작년 소프트뱅크보다 요미우리가 더 강할 것 같다"고 말한 장원삼은 "정규시즌 17승, 한국시리즈 2승까지 더해 20승을 채우고 싶다"는 목표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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