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TV' 정애리, "나눔은 내게 오는 또 다른 베풂"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1.07 15: 29

배우 정애리가 아프리카 모잠비크를 방문하고 느낀 소감을 밝히며 나눔을 적극 권장했다.
정애리는 7일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희망TV SBS-절망을 넘어 희망으로’ 제작발표회에서 “특별한 계기라기보다는 그곳에 사람이 있기 때문에 (봉사활동을) 가게 되는 것 같다”며 운을 뗐다.
그는 “지금도 사실은 작품 출연 중으로 (봉사활동을) 가기 위해서는 배려도 받아야 하고 절차도 복잡하지만 나는 아이들이 그립다. 모든 문제를 정리하고 공항에 도착하면 아이들을 언제 보러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들이 좋다. 누군가 나를 감싸주는 울타리가 있다면 살아갈 힘이 되는데, 그 역할을 위해서라도 가게 된다”고 말했다.

정애리는 “내가 만난 아이들은 같이 살 가족과 집이 없다. 교육의 현장까지 갈 수 없는 상황인 아이들이 대부분이다”며 “그럼에도 아이들은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아이들이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다. 우리가 가야 하는 이유는 그들은 상대적이 아닌 절대적 빈곤 상황에 놓인 이들로 손을 내밀지 않으면 정말 죽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300여 명의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는 정애리는 “내가 일을 하는 것도 누군가와 더불어 살아가는 데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내가 그들의 가장인 건데 아이들 생각하면 기꺼이 일을 하게 된다”며 웃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땅을 생각하면 아프지만 사람을 생각하면 사랑스럽다. 그곳은 자연을 통해 치유 받을 수 있고 또 가진 게 많은 지역이다”며 “나눔은 결국은 내가 받는다. 행복을 주고 기쁨을 주는 일로, 내게 오는 또 다른 베풂 같다”고 봉사와 나눔의 의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희망TV SBS’는 지구촌 곳곳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을 돌아보기 위해 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한 뒤, 2006년 ‘SBS 희망TV’로 새 단장, 매년 소외계층 어린이와 아프리카 및 제3세계 빈곤 국가를 지원해 온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이번 ‘희망TV SBS’에서는 장동건·김민종(콩고), 이동건(라이베리아), 정애리(모잠비크), 고아라(르완다), 김현주(탄자니아), 정진영(남수단), 윤진서(코트디부아르), 안내상(니제르), 문정희·서유정(케냐)이 아프리카를 방문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들의 현지 봉사 모습은 오는 16일과 17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희망TV SB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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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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