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정희가 아프리카 케냐 방문을 통해 느끼고 생각한 게 많다는 소감을 밝혔다.
문정희는 7일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희망TV SBS-절망을 넘어 희망으로’ 제작발표회에서 “(케냐 방문은) 귀한 추억이었고 다시 한 번 기회가 된다면 가고 싶다”며 “문정희라는 배우로서가 아닌 문정희라는 한 사람으로서 느낀 게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은 내 인생에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와 변화가 생겼다. 선물 같은 생각이 든다”며 “희망을 내가 주는 게 아니라 매 순간이 소중하고 무언갈 나눌 수 있다는 건 나누는 이와 받는 이 모두에게 커다란 축복임을 알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케냐 방문을 통해 얻은 깨달음으로 현지 학교 건립과 일대일 결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나눔은 선입견을 버리고 우리가 당장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명감이 필요한 것 같다”느 의견을 밝혔다.
그는 “현지 아이들이 (교육의 부재로 인해) 뭐가 잘못됐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학교 건립은 분별력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며 “그와 같은 모습을 우리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더라도 다음 세대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정희의 이번 케냐 방문은 ‘희망TV SBS’를 통해 이뤄졌다. ‘희망TV' SBS’는 지구촌 곳곳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을 돌아보기 위해 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한 뒤, 2006년 ‘SBS 희망TV’로 새 단장, 매년 소외계층 어린이와 아프리카 및 제3세계 빈곤 국가를 지원해 온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이번 ‘희망TV SBS’에서는 장동건·김민종(콩고), 이동건(라이베리아), 정애리(모잠비크), 고아라(르완다), 김현주(탄자니아), 정진영(남수단), 윤진서(코트디부아르), 안내상(니제르), 문정희·서유정(케냐)이 아프리카를 방문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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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