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탈보트-고든 재계약에 무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1.07 16: 48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와 브라이언 고든의 재계약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메이저리그 10승 투수 출신 탈보트는 류 감독이 꼽은 키플레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탈보트는 메이저리그에서 10승을 거둔 투수다. 비디오 자료와 과거 성적만 놓고 본다면 15승은 가능할 것"이라고 만점 활약을 예고했다.
탈보트는 전훈 캠프에서 열린 평가전과 시범 경기에서 기대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14승 3패(평균자책점 3.97)를 거두며 승률 부문 1위(.824)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고든은 올 시즌 파란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뒤 11승 3패(평균자책점 3.94)로 선전했다. 삼성 외국인 투수들이 동반 10승 고지를 밟은 건 2006년 팀 하리칼라(12승)-제이미 브라운(11승) 이후 6년 만이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 효과를 누리지 못했던 삼성은 탈보트와 고든의 활약 덕분에 한국시리즈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7일 아시아 시리즈 대비 훈련이 열린 김해 상동구장에서 만난 류중일 삼성 감독은 "내년에도 탈보트, 고든의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했다.
탈보트와 고든이 아시아 시리즈에 참가하지 못한 것을 두고 "컨디션 난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시즌에도 뛸 가능성이 높은 만큼 컨디션 회복에 전념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그러면서도 류 감독은 "더 나은 외국인 선수가 있다면 바꿀 수도 있다"고 교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삼성은 아시아 시리즈가 끝난 뒤 본격적인 외국인 선수 선발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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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탈보트-브라이언 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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