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무리뉴와 함께 하고 싶다” 파격 발언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07 16: 50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32)가 과거 첼시 사령탑 시절부터 자신에게 큰 관심을 보여 온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감독(레알 마드리드)과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제라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대중지 더 선에 실린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이 첼시를 맡던 시절 나는 2번이나 그의 영입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그리고 그가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면서 다시 한 번 나를 원했지만 이 역시 거절했다”면서 무리뉴 감독의 구애에 3번이나 퇴짜를 놨던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제라드는 당시엔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지금은 “‘스페셜 원’ 무리뉴 감독과 함께 하고 싶다”며 리버풀을 떠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영국 언론들은 제라드의 이 같은 발언을 상당히 놀랍게 받아들이면서도 그가 최근 몇 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채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리버풀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열망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실제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지난 1998년부터 1군에서 활약하기 시작해 14년째 안필드를 지키고 있는 제라드는 그 동안 2005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UEFA컵 1회, FA컵 2회, 리그컵 3회 우승을 등을 달성했지만 리그에선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한편 제라드는 지난 1월 여러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리버풀과 오는 2014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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