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춤에 섹시어필' 노지훈, '남자 현아' 되나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11.07 17: 13

7일 데뷔신고식을 치른 가수 노지훈이 남자 솔로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섹시어필을 전면에 내세워 '남자 현아'로 눈길을 모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노지훈은 이날 오후4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클럽 옥타곤에서 데뷔 앨범 '더 넥스트 빅 씽(The next big th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허리와 골반을 강조한 골반춤과 섹시한 제스쳐로 관능적인 무대를 꾸몄다. 현재 같은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독보적인 여성 섹시 가수 현아를 선보이고 있는데, 노지훈은 현아에 대적하는 남자 섹시 가수로 자리잡겠다는 각오가 드러났다.
데뷔곡 '벌 받나봐'의 주 콘셉트는 나쁜 남자. 그는 여러 여자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또 다른 여자를 금방 유혹할 수 있는 매력적인 남자로 변신했다. 무대 위에서 그는 벨트를 잡고 포즈를 취하는 벨트춤과 여성 댄서들과 끈적한 호흡을 선보이며 오랜만에 등장한 남성 섹시 가수의 면모를 뽐냈다.

그는 "23년의 가식을 집어 던지고 지금은 완전히 나쁜 남자에 빙의됐다. 현재 나의 70~80퍼센트는 나쁜 남자다. 거울을 보고 표정 연습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소속사 홍승성 대표가 비를 발굴한 바있어, 제2의 비로도 불리는 그는 비를 넘어서겠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비 선배님과 같이 언급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그런데 선배님을 뛰어넘을 사람이 나올 때가 됐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선배님을 뛰어넘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의 강점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다. 자신감만 있으면 뭐든지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MBC '위대한 탄생' 출신인 그는 당시의 순박한 이미지는 모두 벗어던진 상태. 그는 "오디션 당시에는 너무나 절실했기 떄문에 나를 틀에 가둬놨던 것 같다. 무대 위에서는 하던 것만 해야지 했는데,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와서는 다양한 무대를 해볼 수 있었다. 그야말로 '위대한 재탄생'이 됐다"고 말했다.
'벌 받나봐'는 용감한 형제가 만든 댄스곡으로 그루브한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모던 팝 싱글이다. 사랑한 여자를 차갑게 배신한 나쁜 남자가 벌 받는 듯 가슴 아파하는 후회가 여실히 담겨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섹시 어필을 극대화한 '벌 받나봐' 무대 외에도 관능적인 안무를 자극적으로 소화한 어셔의 '나이스 앤 슬로(Nice&slow)' 무대와 서정적인 매력을 보여준 '비가 와'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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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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