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과 송혜교, 이 극강 비주얼의 커플을 한 작품에서 볼 수 있다니.
조인성과 송혜교가 내년 2월 SBS에서 방송 예정인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호흡을 맞춘다.(11월2일 OSEN 단독보도) 두 사람의 캐스팅 소식(8월 16일 OSEN 단독보도)이 전해진 후부터 이들의 커플 연기를 기다리는 드라마 팬들의 기대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조인성은 SBS '봄날' 이후 7년 만에, 송혜교 역시 KBS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5년 만에 찾는 안방극장이라 당사자들 역시 설렘 반 긴장 반 심정이다.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는 드라마는 노희경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일본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를 원작으로 했고 지난 2006년 영화 '사랑 따윈 필요 없어'(감독 이철하)로 한 차례 리메이크된 바 있다. 유년시절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첫사랑마저 저 세상으로 떠나보낸 후 의미 없는 삶을 사는 겜블러와 갑자기 찾아온 시각 장애와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야 하는 외로운 대기업 상속녀의 멜로 스토리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아직 첫 촬영도 들어가지 않은 상황에 조인성과 송혜교가 벌써부터 '완소 커플'로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 통상 드라마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면 남녀 주인공의 어울림이나 특정 배우의 연기력, 비주얼 등을 꼽으며 캐스팅에 대한 왈가왈부가 이어지는 사례가 허다한 이 바닥에서 접하기 힘든 얘기다. '남배우와 여배우가 어울리지 않네', '남배우에 비해 여배우가 너무 처진다' 하는 식의 부정적 의견들이 꼬리를 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조인성-송혜교의 캐스팅 조합은 방송가는 물론, 네티즌 사이에서도 일단 '합격점'을 먼저 따낸 분위기다.
네티즌은 두 사람에 대해 비주얼적으로나 연기력 면으로나 환상적인 궁합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각각 우리나라 남녀배우들 중에서도 대표 꽃미남-꽃미녀인데다 극중 겜블러나(조인성 분) 외로운 상속녀(송혜교 분) 캐릭터에 잘 부합할 것이라는 게 예비 드라마 팬들의 관측이다. 또 평소 조인성이나 송혜교나 또래 배우들 중 탁월한 연기력을 가진 이들로 꼽혀왔던 만큼 '믿고 보는' 커플이 될 것이라는 예상들이 주를 이룬다.
드라마국 한 관계자는 7일 OSEN에 "두 사람의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흥행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방송가 안팎의 평가들이 좋다"며 "비주얼이나 연기력도 물론이거니와 평소 두 사람이 건강하고 바른 이미지를 지켜왔던 것도 호평과 기대가 쏟아지는 이유인 것 같다. 또 송혜교나 조인성이나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이라 안방 시청자들의 갈증이 컸던 것도 이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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