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우리나라 극장가의 특별한 현상 '수능 특수'가 도래한 가운데 영화 '늑대소년'이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늑대소년'은 무려 60%를 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달 26일 개봉한 '007 스카이폴'이 10.3%로 2위, 8일 나란히 개봉하는 '내가 살인범이다', '업사이드 다운'이 각각 9%, 4%대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3,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늑대소년'은 지난 달 31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켜내며 개봉 7일만에 15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개봉 이후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 없는 '늑대소년'이 8일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이 끝나며 10대 관객들을 대거 흡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15세 관람가인 '늑대소년'은 10대 관객들의 지지가 어느 영화보다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8일 개봉하는 '내가 살인범이다'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다. 수능특수 관객은 크게 50만여명으로 예상된다.
한편 '늑대소년'은 세상에 있어서는 안 될 늑대소년과 세상으로부터 마음을 닫아버린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송중기, 박보영, 유연석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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