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연매협 조정 참여...활동 지속이냐 중단이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1.07 18: 44

배우 강지환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의 전속계약분쟁 조정에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연예 활동 지속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강지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이펙스의 한 변호사는 7일 오후 OSEN에 “강지환 씨가 연매협 조정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연매협은 이날 오후 “강지환이 소속사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가 연매협에 신청한 전속계약 분쟁 조정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의사를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연매협은 “연매협과 강지환 변호사간의 의사소통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강지환 변호사가 조정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정정했다.

강지환이 연매협 조정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아직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태다. 연매협의 관계자는 “연기자와 소속사의 전속계약 분쟁은 빠르면 한두달, 최대 6개월까지도 걸릴 수 있다. 조정 기간 동안 연기자는 연예 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지만 강지환의 변호사는 “아직 연매협으로부터 활동을 중단해달라는 권고를 받지 못했다. (조정과 관계 없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면서 연예 활동 지속 의지를 드러냈다. 강지환은 현재 드라마 ‘돈의 화신’ 남자 주인공으로 물망에 오른 상태다.
연매협은 빠르면 오는 12일부터 강지환과 에스플러스간의 전속계약 분쟁 문제를 검토한다. 우선 연매협은 양측에 관련 서류를 제출 받은 후 분쟁의 이유와 원인제공자를 가리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후 양측이 연매협이 제시한 타협안을 받아들이면 전속계약 분쟁이 해결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소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앞서 강지환은 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이펙스를 통해 에스플러스에 전속계약 관련 내용증명을 보냈다. 에이펙스는 지난달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지환이 법무법인과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한 이유는 에스플러스와 전속계약을 성실히 이행하고, 에스플러스와 보다 원만한 법률관계를 형성하기 위함이지 전속계약을 해지하거나 기간 만료 전에 중단하기 위함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에스플러스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강지환 측은 배우와 소속사간의 전속계약을 통한 본연의 권리와 임무를 철저히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법률대리인을 내세운 채 내용증명만을 보내 압박하는 행위를 취했다”고 강지환이 전속계약을 위반한 행위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2008년 12월에도 당시 소속사였던 잠보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 관련 내용증명을 보낸 후 현재 소속사인 에스플러스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에도 연매협은 강지환에게 전속계약 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연예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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