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김기덕, 영평상 감독상.."정지영 감독께 바친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1.07 20: 34

영화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이 정지영 감독에게 감독상을 마음으로 바친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기덕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 32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뒤 "정지영 감독님께 마음으로 이 상을 바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영화를 하면서도 영화를 기다리는 사람이다. 가장 많이 기다리는게 이명세 감독님, 정지영 감독님 등의 영화다. 왜냐면 그분들의 영화를 보고 영향을 받았고 앞으로도 배우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상을 지금은 내가 받지만 이 상은 영화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께 마음으로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나는 지금 개인적으로 디렉터 모임이 있다. 돌파구라는 모임이 있는데 장훈 감독의 다음 영화가 나오지 않고 있다. 장훈 감독의 다음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김기덕 감독의 수상에 대해 곽영진 국고지원 국제영화제 평가위원은 "'피에타'는 문명에 대한 깊은 고뇌를 웅혼하게, 또 강렬한 메시지로 담아낸 작품이다. 한국 영화사에서 자본주의 문명에 정면으로 대결하는 구도를 취하며 속죄와 희생의 의의를 응축해 형상화한 영화는 '피에타'가 유일할 것이다"라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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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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