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영평상 남우연기상.."정지영 감독 귀환 반갑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1.07 20: 46

배우 안성기가 정지영 감독의 귀환을 반겼다.
안성기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 32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러진 화살'로 남우연기상을 수상한 뒤 "정지영 감독의 귀환이 정말 반갑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부러진 화살'을 정지영 감독이 시나리오를 주면서 할 수 있겠냐고 해 그 다음날 바로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서 캐스팅이 무명에서 유명으로 바뀌게 됐다"면서 "그래서 옛 전우들이 다시 만났다. 문성근씨, 이경영씨, 박원상씨 등 많은 분들이 연기를 너무 긴장감 있게 해줬기 때문에 내 연기도 돋보일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덕 감독도 얘기했지만 정지영 감독의 귀환이 눈물겹도록 반갑다. 영화 '남부군', '하얀전쟁' 이후 중간에 영화를 하셨지만 20년 만에 멋진 감독으로 돌아오신 것에 대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앞으로도 정지영 감독하고는 작품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가 영평상을 7번 받았다. 너무 많이 받았는데 받을 때마다 진짜 격려가 되고 용기를 얻었다. 3번은 더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안성기의 수상에 대해 김두호 K&H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에서 보여준 주인공 교수 역의 안성기의 연기력은 그의 연기생애에서 가장 돋보이는 적역의 배역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한편 안성기는 '부러진 화살'에서 재판 결과에 납득하지 못하고 석궁을 들고 판사를 찾아갔던 교수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trio88@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