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이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김기덕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 32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피에타'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뒤 "영화 자체는 너무 좋지만 독점은 문제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 상은 '피에타'가 특별하다기보다는 내 18편의 영화를 지속적으로 지켜봐주시면서 모든 영화에 격려를 포함한 상이라 생각하겠다. 팔다리가 돼준 스태프들과 함께하고 싶고 심장이 되준 조민수씨와 이정진씨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천만영화 두 편도 진심으로 축하한다. 영화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다. 영화인들의 노력도 높이 사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다"면서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백성의 억울함을 말하는 영화가 극장 독점을 통해 영화인들을 억울하게 하는건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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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