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 23점' 전자랜드, 선두 추격...SK는 1위 유지(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1.07 20: 57

인천 전자랜드가 2연승을 달리며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 SK는 전주 KCC를 물리치고 전자랜드와 승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유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전자랜드는 7일 고양체육관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2라운드' 고양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서 78-70으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8승 2패를 기록하며 이날 승리를 거둔 1위 서울 SK(9승 2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오리온스는 전자랜드전 홈 9연패의 악연을 이어가며 6승 5패를 기록, 5위로 내려 앉았다.
이날 리카르도 포웰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23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문태종이 13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리온스의 홈경기서 8연승을 이어가던 전자랜드는 이날도 1쿼터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포웰이 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공·수 모든 면에서 맹활약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정병국과 임효성도 각각 3점슛 1개씩을 포함해 5점씩으로 힘을 보탰다. 이에 전자랜드는 1쿼터를 21-16으로 앞설 수 있었다.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1쿼터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인 포웰은 9득점 5리바운드로 여전한 활약을 선보였고, 2쿼터에 잠잠했던 문태종이 6분 53초 동안 3점슛 1개와 함께 7점을 넣었다. 오리온스는 정재홍이 3점슛 1개를 바탕으로 7점을 넣으며 추격을 펼쳤지만, 전반전은 40-31로 전자랜드의 차지였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 반격을 펼쳤다. 전반전 득점이 5점에 그쳤던 전태풍이 살아난 것. 전태풍은 골밑 돌파로 9점을 뽑아내며 오리온스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에 탄력을 받은 김민석이 3점포와 더불어 7점을 넣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팀 전원의 고른 득점으로 오리온스에 대응, 3쿼터를 60-53으로 마치며 점수 차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전자랜드에도 위기는 있었다. 오리온스에 잇달아 점수를 내주며 4쿼터 중반 67-65까지 몰린 것. 하지만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경기 종료 1분여 전까지 불과 3점 차로 리드하던 전자랜드는 주태수의 자유투와 강혁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순식간에 8점 차로 달아났고,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
한편 SK는 전주서 열린 KCC와 원정경기서 80-54로 대승을 거뒀다. SK는 애런 헤인즈(16점)와 변기훈(12점), 최부경(12점), 김동우(10점) 등 총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또한 3점포 8개와 함께 리바운드 대결서 45-22로 크게 앞서며 대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4연승을 달린 SK는 1위를 유지했고, KCC은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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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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