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의 여진구와 김소현이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7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보고 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 1회분에서는 어린 시절 수연(김소현 분)과 정우(여진구 분)이 처음 만나는 내용이 그려졌다.

수연은 집에 들어오자 무언가 깨지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했다. 방 안으로 들어와 엄마를 찾은 순간 한 남자가 "엄마가 어디있느냐"며 수연을 위협했다. 수연은 모른다고 했고 남자는 수연을 때리기 시작했다. 그 순간 수연의 엄마 김명희(송옥숙 분)은 딸의 비명을 듣고도 도망갔다.
마침 김성호(전광렬 분)가 수연의 집을 찾아 남자를 제압하고 살인 및 사체 유기혐의로 잡았다. 성호는 수연을 업고 나왔고 마침 명희를 만났지만 명희를 이를 모른 채 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수연을 위협했던 남자는 사실 수연의 아버지였던 것. 살인혐의로 결국 아버지는 사형을 당했다.
정우는 한동안 아빠 태준(한진희 분)을 못보자 엄마 황미란(도지원 분)의 차에 다짜고짜 탔다. 차를 타고 아빠를 만나러 가는 동안 정우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수연을 보고 눈을 떼지 못했다.
정우는 밤에 잠이 안와 산책을 했고 마침 낮에 우연히 봤던 수연이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고 있는 모습을 봤다. 정우는 수연에게 다가갔고 인사를 나눴다.
수연은 정우가 동네에서 '살인자의 딸'로 알려진 자신을 모르는 것에 의아해 하며 놀이터를 떠났다. 그러나 정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놀이터로 돌아갔다.
비가 내리자 정우는 미끄럼틀 밑으로 피했고 수연은 기다리라며 집으로 달려가 비에 흠뻑 맞은 채로 우산을 가져다 줬다.
한편 '보고싶다'는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빼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정통 멜로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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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보고싶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