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의 여진구가 김소현에게 손을 내밀었다.
7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보고 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 1회분에서는 정우(여진구 분)가 살인자의 딸 수연(김소현 분)과 인연을 맺는 내용이 그려졌다.
전학 첫 날, 우산을 돌려주기 위해 교실을 누비던 정우는 아이들로부터 수연이 바로 이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살인자의 딸'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충격을 받았다.

정우는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수연을 마주하게 됐다. 수연은 정우를 보고 정우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갔지만 정우는 뒷걸음질을 쳐 수연에게 큰 상처를 줬다.
수연과 한 반이 된 정우는 반 친구들이 자신에게 수연이 살인자의 딸이라는 얘기를 들으며 혼란스러워 했다.
체육시간이 됐고 정우는 반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농구를 했다. 체육시간이 끝나고 정우가 거슬린 남학생들은 정우에게 시비를 걸어 싸우기 시작했다.
수연은 학교 아이들이 자신을 피하는 것을 이용해 정우에게 다가가 정우를 때리는 아이들이 피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정우는 싸움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얼굴에 크게 상처가 났다.
정우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던 순간 비가 왔고 한참을 서 있었다. 그 때 수연은 정우가 자신에게 준 우산을 다시 줬다. 하지만 정우는 피했다. 이에 수연은 자신은 살인을 하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다.
수연의 말에 정우는 크게 화를 내며 도망갔다. 그것도 잠시 정우는 미안함을 느껴 수연의 집을 찾아갔다.
그때 정우는 수연의 아버지가 죽인 피해자의 유가족이 수연 모녀를 찾아가 소동이 일어난 모습을 목격했다. 수연은 유가족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고 그 순간 자신을 찾아온 정우와 눈이 마주쳐 도망갔다. 따라 갔던 정우는 수연을 놓치는 듯 했지만 처음 만났던 놀이터에서 수연을 찾았다.
정우는 수연을 보고 "살인자의 딸 이수연, 나랑 친구하자"라고 손을 내밀었다.
한편 '보고싶다'는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빼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정통 멜로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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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보고싶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