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오는 스토브리그에서 대대적 리빌딩을 단행, 추신수 등 주요선수들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언론 CBS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트레이드로 가장 바쁜 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추신수를 비롯한 팀의 주축 선수들을 시장에 내놓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미 보스턴 지역 언론과 텍사스 지역 언론에서는 추신수가 레드삭스와 레인저스의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클리블랜드는 올 겨울 외야수 추신수를 비롯해 유격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마무리투수 크리스 페레스, 우투수 저스틴 매스터슨의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넷 모두 2년 내로 FA자격을 얻는데 넷 중 추신수가 2013시즌 후 FA로 가장 빨리 자유의 몸이 된다.

현재 추신수의 유력한 행선지로는 보스턴, 디트로이트. 피츠버그, 양키스, 필라델피아 등이 꼽히는 상황. 언급된 다섯 팀 모두 우익수 자리가 공백이고 클리블랜드보다 전력이 좋다. 때문에 추신수 입장에선 더 많은 승리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음 겨울 FA에 대비하는 데 있어서도 클리블랜드에서 뛰는 것보다 유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8일 30개 구단 단장회의를 앞둔 클리블랜드 크리스 안토네티 단장은 “주요 선수들의 트레이드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우리 팀은 오픈마인드의 자세를 취할 것이다”며 어떠한 제안도 들어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결국 추신수의 트레이드는 단장회의에서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보이며 12월에 열리는 윈터미팅에서도 트레이드가 이뤄질 수 있다. 만일 클리블랜드가 추신수를 다음 시즌까지 잡고 있고 FA 계약으로 떠나보낸다면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와 계약을 맺은 구단으로부터 신인지명권을 얻는다. 그러나 추신수가 FA 자격을 얻기 전에 추신수를 트레이드하면 클리블랜드는 신인지명권 뿐이 아닌 다수의 유망주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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