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의 강타자 아베 신노스케가 결승전 진출시 이승엽(삼성)과 절친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일본시리즈 출전도중 오른 무릎 부상을 당한 아베는 아시아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었으나 선발출전 보다는 대타 출전이 무게감을 두었다. 그러나 팀이 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4번 지명타자로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베는 타격(.340), 타점(104개) 2관왕, 홈런 2위(27개)를 기록한 팀의 중심타자이다.
아베는 지난 7일 사직구장에서 훈련에 참가했다. 부상을 고려해 수비는 하지 않고 가볍게 타격만 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본인이 가능한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포수 4번, 포수 지명타자, 혹은 대타로 기용할 것인지는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카자키 수석코치는 "결승전에 가면 아베를 지명타자로 출전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베는 일본시리즈 3차전에 부상을 당한 이후 4~5차전에 결장했다. 그러나 6차전에 선발출전해 7회 결승타를 때려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일본시리즈처럼 아시아시리즈에서도 마지막 병기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아베는 이승엽과의 결승격돌도 기대했다. 그는 이승엽에 대해 "개인적으로 예전의 동료였던 이승엽 선수를 (결승전에서)만났으면 좋겠다"면서 맞대결을 고대했다. 요미우리 시절 절친이었던 두 선수는 이날 리셉션에서 오랫만에 해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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