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UCL 16강 진출...첼시, 샤흐타르에 역전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1.08 07: 5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무대를 옮겨 나란히 미소를 지었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 브라가 무니시팔 스타디움서 벌어진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4차전서 SC 브라가(포르투갈)에 3-1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선제골을 내줬지만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축배를 터뜨렸다. 4연승(승점 12점)을 기록한 맨유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조 1위를 확정, 16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맨유는 후반 4분 조니 에반스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 알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후반 35분 로빈 반 페르시의 만회골과 후반 39분 웨인 루니의 페널티킥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건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였다. 에르난데스는 후반 추가시간 맨유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브라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지난 시즌 빅 이어를 들어올렸던 첼시는 같은 시간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UCL 조별리그 E조 4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빅토르 모세스의 헤딩 결승골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3차전 원정길서 샤흐타르에 1-2로 패했던 첼시는 설욕에 성공했고,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선두 샤흐타르(승점 7점, 상대 전적 우위)를 바짝 추격했다.
첼시는 전반 6분만에 행운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샤흐타르 골키퍼가 차낸 공이 페르난도 토레스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3분 뒤 페르난디뉴의 크로스를 받은 윌리안에게 오른발 논스톱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40분 오스카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1로 리드를 유지했다.
기쁨도 잠시였다. 후반 2분만에 윌리안에게 다시 한 번 동점골을 내주며 3차전 원정 패배의 악몽을 되풀이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3분 후안 마타의 코너킥 크로스를 모세스가 머리로 연결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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