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매체들 "싸이, 옥스퍼드大 강연..학생들과 말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11.08 08: 14

가수 싸이가 강연을 위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말춤을 즐겼다.
데일리메일, 인디펜던트 등 영국의 매체들은 7일(현지시간) “싸이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강연을 가졌다. 싸이의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은 그와 함께 ‘강남스타일’의 안무인 말춤을 추는 특권을 누렸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싸이는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계적인 인기에)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영어로 댓글이 달리고 아시아인들이 국적을 넘어 응원을 보냈다. BBC, CNN은 나를 취재했고 저스틴 비버의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에게 전화를 받았다. 그 때 스쿠터 브라운에게 ‘네가 저스틴 비버 매니저면 나는 저스틴 비버’라고 말했는데 그가 누군지 증명된 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은 매우 엄격한 곳이지만 나는 그렇게 도덕적이지 않다. 연예인은 무대에 섰을 때 광대가 돼야 한다. 관객을 웃고 울고 행복하게 슬프게 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철학이 한국 아티스트에게 적절하지 않았다. 나는 안 좋은 상황에 여러 번 마주했고 여러 번 용서를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 싸이의 강연은 옥스퍼드 대학교 내 학생 단체인 옥스퍼드 유니언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싸이에 앞서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 마이클 잭슨 등이 강연을 위해 방문한 바 있다. 영국으로 간 싸이는 3일 간 현지에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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