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만치니(48)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구단주인 셰이크 만수르가 팀의 챔피언스리그 실패에 대해 화가 나있음을 인정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 탈락을 앞두고 있다. 7일(한국시간) 열린 조별리그 D조 4차전서 아약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한 맨시티는 조 4위로 추락,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만치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실상 맨시티의 챔스는 끝났다.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며 자신의 실패를 인정했다. 또한 화려한 스쿼드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으로 챔스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맨시티에 대해 만수르 구단주가 화가 나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하지만 만치니 감독은 만수르 구단주가 자신에 대해 화가 나있는 것이 아니며, 이로 인해 팀을 지도하는데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만치니 감독은 "만수르 구단주는 결과에 대해 화가 나있다.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큰 문제 없이 함께 일하고 있다. 그들은 언제나 팀을 지지하고, 구단주와 회장이 이렇게 지지한다는 것은 감독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문제"라고 여전히 자신이 그들의 신뢰를 얻고 있음을 강조했다.
"맨시티서 일하는 2년 동안 그들과 함께 이 팀을 만들어냈고 우리는 2년 동안 트로피 3개를 품에 안았다. 지난 35년 동안 아무것도 얻지 못했던 것을 떠올려야 한다"고 덧붙인 만치니 감독은 자신이 팀을 떠나지 않고 남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리그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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