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업사이드 다운'이 오늘(8일) 국내 극장가를 찾으면서 외화의 반격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두 개의 중력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중력을 거스른 운명적인 사랑을 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업사이드 다운'이 영화 팬들의 기대감 속에 8일 개봉한다.
특히 한국영화 전성시대 속 영화 '007 스카이폴'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켜내며 외화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업사이드 다운'의 개봉이 한국영화에 대항하는 외화의 반격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업사이드 다운'이 극장가를 들썩일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이제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설정이 벌써부터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 위아래가 거꾸로 상반된 두 행성이 태양을 따라 공전하며 정반대의 중력에 영향을 받는다는 설정은 그 어떤 영화에서도 시도한 적 없는 획기적인 구성이다.
이로 인해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두 남녀의 로맨스 역시 여느 영화보다 더욱 애틋한 느낌을 주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서로 다른 중력으로 결코 공존할 수 없는 연인 짐 스터게스와 커스틴 던스트의 로맨스는 간절함이 배가 돼 지금까지의 영화 속 로맨스와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더불어 '마이너리티 리포트', '300' 등 유명영화들의 작업에 참여한 최고의 제작진이 똘똘 뭉쳤다는 것 역시 '업사이드 다운'을 기대케 하는 요인 중 하나다.
과연 한국영화의 전성시대 속 '업사이드 다운'이 외화의 자존심을 지켜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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