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에이스 송승준이 8일 안방 사직구장에서 호주 대표 퍼스 히트를 상대로 시리즈 첫 경기 승리를 꿈꾼다.
롯데는 8일 퍼스 히트와 일전을 벌인다. 호주 대표로 나서는 퍼스 히트는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인 구대성을 단기 임대하며 다크호스로서 돌풍을 꿈꾸는 팀. 호주 또한 메이저리그에 선수를 진출시키며 그리 녹록지 않은 기량을 자랑하는 팀이다. 선수들의 체격 조건 등 하드웨어는 오히려 우리보다 나은 편이다.
그러나 퍼스 히트는 구대성이 나온다는 정도를 제외하면 우리에게 배경 지식이 많지 않은 팀. 베일에 가려진 팀인 만큼 롯데가 안방에서 얼마나 제 기량을 발산하느냐가 중요하다. 올 시즌 송승준은 7승 11패 평균자책점 3.31로 5년 연속 10승에는 실패했다.

전반기에는 흔들렸으나 송승준은 후반기 12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1.92로 호투를 펼쳤다. 결정타는 피해가는 노련미를 펼쳤던 송승준이 후반기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상대 선발 버질 바스케스는 2009년 피츠버그 등에서 메이저리그 경험을 쌓았고 올 시즌에는 2경기 평균자책점 0(11이닝 탈삼진 9개)을 기록했다.
한편 이에 앞서 12시에는 대만 대표 라미고 몽키스와 중국의 차이나 스타즈가 격돌한다. 야구 역사와 구단 이력 면에서는 전신 라뉴 시절부터 라미고가 확실히 우월하다. 배우는 자세로 다가가겠다는 차이나 스타즈가 어떤 이변을 연출할 지 여부도 궁금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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