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32)이 아시아 시리즈를 앞두고 옛 동료와 해후했다.
송승준은 7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아시아 시리즈 공식 훈련이 끝난 뒤 대만 라미고 몽키스 투수 겅보슈엔(28)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2005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8년 만에 다시 만난 이들은 얼싸 안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겅보슈엔은 지난해 라미고 몽키스에서 함께 뛰었던 쉐인 유먼(롯데 투수)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 롯데와 라미고는 다른 조에 편성돼 맞붙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들은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다음을 기약했다.

라미고 관계자에 따르면 겅보슈엔은 183cm 105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150km 안팎의 빠른 공을 뿌리는 사이드암 투수. 2006,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대표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2009년 자국 리그에 복귀한 그는 올 시즌 12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1패 3홀드(평균자책점 6.75)에 머물렀으나 여전히 위력적인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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