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소델 ‘인종차별’ 당사자는 ‘13세 소년팬’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1.08 09: 44

지난 10월 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에서 이청용(24)을 비롯해 마빈 소델(21)과 대런 프라틀리(27) 등 볼튼 원더러스 선수들에게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한 당사자가 13세 소년 팬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소델은 지난달 7일(이하 한국시간) 밀월과의 챔피언십 10라운드가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청용과 프란틀리 등 볼튼의 선수들이 밀월 팬으로부터 인종 차별적인 말을 들었다고 밝히며 파문을 낳았다.
사건이 커지자 밀월은 볼튼 및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의 공조 속에 지난 4주간 자체적으로 조사를 벌였고, 8일 구단 공식 성명서를 통해 13세 소년이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밀월은 문제의 이 소년 팬에 대해 당분간 경기장 출입을 금지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인종 차별과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시킨다는 나름의 징계안을 발표했고, 피해자인 소델에게도 직접 사과의 편지를 작성해 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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