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HSV, 손흥민 대안은 23세 슬로베니아 공격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11.08 10: 49

함부르크가 손흥민(20)이 떠날 때를 대비, 대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독일 '푸스발트렌스퍼스닷컴'은 7일(한국시간) 스위스 포털 '푸스발'을 인용, 함부르크가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의 공격수 팀 마타브즈(23, 슬로베니아)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19세 이하 때부터 줄곧 슬로베니아 대표팀으로 활약하고 있는 마타브즈는 2009년부터 A대표팀에 합류 18경기에서 9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0년 10월 열린  페로제도대표팀과의 유로 2012 예선에서의 A대표팀 데뷔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타브즈는 지난 2011년 8월 5년 계약으로 아인트호벤에 합류한 뒤로 36경기에서 16골을 넣을 정도로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에는 8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고 있다. 아인트호벤은 박지성, 이영표가 있었던 클럽으로 한국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실제 함부르크 사령탑 토르스텐 핑크 감독은 직접 아인트호벤과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경기를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했다고. 1000만 유로(약 139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까지 고려하고 있을 정도다. 이미 함부르크는 새로운 전력 보강을 위해 2300만 유로(약 319억 원)까지 비축해두고 있다.
마타브즈는 사실상 손흥민의 대안으로 분석하고 있다. 2014년 계약이 종료되는 손흥민이 리버풀, 웨스트햄, 도르트문트 등 명문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공백을 메워줄 것이라 함부르크는 믿고 있다는 것이다.
함부르크는 준비 중인 2년 계약 연장을 손흥민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마타브즈에 오퍼를 넣을 생각이다. 손흥민과 2016년까지 재계약에 성공한다 해도 역시 우선 선택은 마타브즈다. 마타브즈 역시 아인트호벤과 2016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과연 이런 함부르크의 움직임이 손흥민의 재계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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