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선이 영화 '돈 크라이 마미'에서 연기 투혼을 불살랐다.
유선은 세상에서 하나 뿐인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 복수를 하게 된 과정을 다룬 '돈 크라이 마미'에서 자신의 딸을 죽음으로 몰아간 미성년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결심하게 되는 유림 역을 맡아 대부분의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하는 연기 투혼을 보여줬다.
그는 남자 배우들과 수십 번 몸싸움을 벌이느라 온 몸이 멍투성이가 된 이후에도 힘든 내색 없이 촬영에 임하고 감정선을 그대로 유지해 연기파 배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한 위험할 수 있는 운전 장면에서도 대역을 거부하고 직접 운전대를 잡는 등 모든 장면에서 영화의 사실성과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데 일조했다.
특히 딸의 죽음 뒤에 감춰져 있던 가해자들의 파렴치한 행적을 알게 된 뒤 오열하는 장면을 촬영할 당시에는 쉴 새 없이 눈물을 흘리다 탈진 증세까지 보여 촬영장 전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촬영 중 유난히도 비가 내리는 장면이 많았는데 유선은 얇은 원피스만 입고 48시간 동안 비를 맞으면서도 감정의 흔들림 없이 촬영에 임해 스태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돈 크라이 마미'는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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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크라이 마미'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