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판타지 블록버스터 '업사이드 다운'이 8일,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 개봉해 톡톡한 수능특수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10대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업사이드 다운'이 1020 젊은 관객들이 호감을 느낄 만한 관람 포인트 3가지는 무엇일까?
'업사이드 다운'은 소녀감성을 가진 여성이라면 누구나 꿈꿔 볼만한 꿈 같은 로맨스다. 영화는 거꾸로 상반된 두 행성이 태양을 따라 공전하며 정반대의 중력에 영향을 받는다는 기발한 설정과 두 개의 중력 속 운명을 거스르는 로맨스가 펼쳐진다는 설정으로 1020 여성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하다.
상부 세계의 에덴(커스틴 던스트)과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하부 세계의 아담(짐 스커게스)이 사랑하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생명을 건 추격전을 벌이며 중력을 거스르는 등 저돌적인 러브 스토리를 펼쳐 전에 없었던 색다른 로맨스를 선사한다. 특히, 할리우드 대표 패셔니스타 커스틴 던스트와 핫라이징 스타 짐 스터게스의 '거꾸로 반전 키스', '무중력 키스' 등 연애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로맨틱한 명장면들은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비주얼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신선하고 더 기발한 소재를 요구하는 등 날로 수준이 높아지는 젊은 관객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는 두 개의 중력으로 맞닿아 있어 이중 중력 법칙에 지배 받는다는 SF 설정과 그 아래 펼쳐지는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모든 물질은 자신이 속한 세계의 중력에 영향을 받으며, 물질의 무게는 반대 세계의 물질로 상쇄될 수 있고 반대세계의 물질과 접촉한 후 시간이 지나면 그 물질은 발열하며 그대로 연소된다는 이중 중력 법칙은 일반적인 SF 영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설정으로 남녀를 불문하고 보는 이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독특하고 참신한 SF 설정들을 전제로 맞닿아 있는 두 세계와 웅장한 트랜스 월드의 모습, 주인공 아담이 상부세계의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다시 하부세계 바다로 떨어지는 모습 등은 전에 보지 못했던 신기한 비주얼이다.
화려한 볼거리는 영화의 큰 관전 포인트다. 위 아래가 거꾸로 뒤집힌 두 세계, 두 개의 중력이 존재하는 세상은 마치 우주에 부유하고 있는 듯한 느낌의 신비로운 음악과 함께 몽환적으로 펼쳐진다. 이렇듯 독특한 발상과 맞물려 오묘한 표현기법들로 구현된 기상천외한 볼거리들-아름다운 색감들과 카페 '도스문도스'의 고풍스러운 모습, 상부세계와 하부세계가 철저히 분리돼 있지만 한편으로는 조화를 이루고 있는 기묘한 모습들-은 이 영화만이 가진 유니크한 매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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