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1월이지만 곧 다가 올 한파의 대처할 보온성 아이템들이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겨울이면 고공행진을 하는 구스다운이 그 주인공. 특히 올해에는 아웃도어의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그저 등산용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대세를 놓치지 않고 겨울 아웃도어 시장의 주력 아이템인 다운(down)이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매년 아웃도어 업체들은 오리털 혹은 거위털을 사용한 다운재킷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그 만큼 다운재킷은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크게 자리 잡았다는 의미일 것이다. 브랜드 3곳을 지정,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는 다운 라인들에 대해 살펴봤다.

K2의 ‘마조람 2’는 지난해와 달리 ‘열차단 안감’을 적용해 일반 재킷을 입었을 때보다 3∼5도 가량 체온을 높게 유지시켜줘 보온성을 강화했다. 또한, 필 파워800이상의 최고급 프랑스산 구스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하여, 거위 솜털을 90%이상으로 구성해 보다 가볍고 따뜻하면서 풍성한 볼륨감을 느낄 수 있다. 다운재킷의 털 빠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봉재 라인을 이중으로 마감했으며, 닳기 쉬운 어깨와 허리 밑단에는 방탄소재로 사용되는 ‘캐블라’ 원단을 덧붙여 내구성까지 높였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아웃도어 브랜드 나쿠는 이번 겨울을 타깃으로 선보이고 있는 구스 다운은 인체공학적인 패턴으로 몸의 곡선과 유사해 특히 한국 사람에게 적합한 핏을 선사한다.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방풍과 방수, 투습 기능은 물론, 거위 솜털90%와 거위깃털 10%의 사용으로 가벼우면서도 따뜻함 마저 느낄 수 있다. 또한 보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퓨어 화이트 구스’ 사용으로 얇은 겉감이 비춰도 이물감이 없는 특성을 지녔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겨울철 구스다운 재킷이 부담스럽다면 조끼에 시선을 옮겨 볼 수 있겠다. 노스페이스에서 출시한 패딩 조끼700은 조금 연령대를 낮춘 젊은 느낌의 디자인으로 새롭게 선보여지고 있다. 라이트 하지만 보온성만큼은 재킷에게 뒤지지 않는 구스패딩조끼, 추운 바람에도 스타일을 지키고 싶다면 패딩조끼가 정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녀를 불문하고 어떤 팬츠 혹은 스커트에도 부담 없이 스타일링 할 수 있으며 초겨울부터 시작해서 강추위가 부는 본격적인 겨울에도 따듯하게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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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나쿠, 노스페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