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후보 올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11.08 13: 38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르빗슈 유(26, 텍사스 레인저스)가 신인왕 후보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올해의 MVP, 신인왕, 감독, 사이영상 후보를 발표했다. 다르빗슈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신인 후보로 선정됐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총 29경기에 선발로 등판,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며 무려 221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7월과 8월에는 잠시 부진했지만 막판 8경기에서 새로운 투구 패턴을 선보이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2.35의 안정된 투구를 했다. 지난 4월에는 아메리칸리그 월간 신인 MVP로 뽑히기도 했다.

다르빗슈가 신인왕을 수상하게 되면 노모 히데오(1995년), 사사키 가즈히로(2000년), 스즈키 이치로(2001년)에 이어 역대 4번째 일본인 출신 선수가 11년 만에 메이저리그 신인왕의 영예를 안게 된다.
그러나 라이벌이 만만치 않다. 트라웃은 올 시즌 139경기서 30홈런 83타점 49도루 타율 3할2푼6리로 메이저리그 신인 최초 30홈런-30도루를 기록했다. 팀의 역전 지구 우승을 이끈 호타준족 외야수다.
트라웃은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에도 올라 2001년 이치로 이후 MVP-신인왕 동시 수상을 노리고 있다. 오클랜드의 강타자 요에니스도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어 다르빗슈의 수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autumnbb@osen.co.kr
니혼햄에서 뛰던 때의 다르빗슈 유.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