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지성·박유천, 수목극 밀크男이 장악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1.08 14: 27

부드러운 이미지로 여심(女心)을 사로잡는 일명 ‘밀크남’들이 수목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다.
현재 수목극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이하 착한남자, 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의 송중기는 밀크남의 대표 주자. 뽀얀 피부와 선 고운 얼굴로 일찌감치 업계에서 주목 받다 이번 ‘착한 남자’를 통해 그야말로 잭팟을 터뜨렸다.
곱상한 외모와 달리 극중 송중기는 냉혹하리만큼 강단 있고 절제된 모습으로 상반 매력을 펼치는 중. 첫사랑을 위해 감옥행을 선택했다가 배신당한 후 복수를 다짐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이 이용하려던 여인과 사랑에 빠져버린 치명적인 옴므파탈 면모로 주가를 급상승시키고 있다.

SBS ‘대풍수’에는 배우 지성이 해사한 미소로 여심을 사로잡는 중이다. 아역시대를 마감한 ‘대풍수’에서 지난 7일 방송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지성은 고려 시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여유 넘치는 미소로 극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해사한 얼굴과 달리 극중 지성에게도 반전 매력이 숨겨져 있다. 지성은 ‘대풍수’에서 그야말로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도사로 분해 기생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능숙한 거짓말로 신분을 자유자재로 속이는 등 기존의 진중한 이미지를 벗어난 색다른 면모로 주목 받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지성의 활약은 ‘대풍수’의 무겁고 어려운 분위기를 한결 편하게 희석시키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7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보고싶다’에는 또 다른 밀크남 박유천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아역 여진구의 등장으로 포문을 연 ‘보고싶다’에서 박유천은 첫사랑의 순정을 간직한 한정우 캐릭터로 분해 진한 감성 연기로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
박유천 역시 부드럽고 유약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남성다운 매력이 가득한 캐릭터로 여심몰이에 나서게 된다. 한정우는 강력계 열혈 형사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테스토스테론이 풍부한 남성적 캐릭터. 대중문화계 핫 키워드로 떠오른 전형적인 ‘순정마초’ 캐릭터로 가을밤 안방극장에 멜로 바람을 물씬 풍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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