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가 낳은 최고 황금알로 평가받고 있는 버스커버스커가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올해 엠넷이 주최하는 최대 음악 시상식 MAMA에도 불참 의사를 바꾸지 않고 있다.
버스커버스커가 여느 연예인과 달리 '잠행'에 들어서자, 일각에서는 불화설이 떠돌고 있기도 하다. 멤버들은 지난 8월31일 멤버 브래드의 결혼식 이후 공식석상에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CJ E&M의 한 관계자는 8일 "불화는 아니다. 다만 현재 활동을 중단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버스커버스커는 지난해 MAMA에도 출연하지 않아 '슈퍼스타K' 심사위원 이승철로부터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였던만큼 나갔어야 했다"는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올해 가장 유력한 신인상 수상팀으로 이목을 모으던 버스커버스커가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신인상은 누가 가져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MAMA는 출연 여부와 관계 없이 시상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지만, 보다 더 값진 것으로 평가받는 신인상을 대리수상하는 장면은 흔치 않은 일. 가요관계자들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버스커버스커는 지난 6월 CJ E&M과의 계약이 종료됐으나 이후 다른 결정을 하지 않고 있다. 십여개의 기획사와 미팅을 가졌으나 이후 별 피드백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기존에 호흡을 맞췄던 모 프로듀서와 따로 일을 해보려다 잘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어디 소속사에 가기보다는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MAMA는 오는 30일 HKCEC(홍콩 컨벤션 & 익스히비션 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싸이를 비롯해 빅뱅, 씨스타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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