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하나 하나에 어떻게 공격을 해야 할지 알고 있는 팀이다".
스티브 피시 퍼스 히트 감독이 롯데의 강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퍼스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퍼스는 9일 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꺾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피시 감독은 경기 후 "준비를 열심히 했다.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실책이 없었다면 4점차 경기가 됐을 수도 있다"며 3개의 실책과 많은 미스 플레이를 범한 팀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퍼스 선발 버질 바스케스는 5⅔이닝 동안 10피안타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피시 감독은 "롯데 타자들이 잘 쳤다. 바스케스는 스트라이크를 잘 던지는 투수인데 실책 때문에 던지지 않아도 될 공을 더 던졌다. 실책이 투수를 긴장하게 했다"고 말했다.
피시 감독은 이어 "롯데는 기본이 잘 준비된 팀이다. 공 하나 하나에 어떻게 공격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랬다. 반면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선발 송승준도 굉장히 좋은 공을 던져 타자들이 상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요미우리에 대해서는 더 많은 스카우팅 리포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롯데가 한 것처럼 세밀한 플레이를 한다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9일 경기에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한편 피시 감독은 이날 나오지 않은 구대성에 대해 "그는 특별한 상황에 나오는 선수(마무리 투수)다. 우리가 이기고 있었다면 기용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일은 점수차에 상관 없이 나올 것이다. 몸상태는 좋다. 지금 굉장히 던지고 싶어한다. 내일 잘 던져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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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