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32, 롯데)의 호투가 빛났다.
송승준은 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아시아 시리즈 B조 예선 호주 퍼스 히트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3피안타 1볼넷 8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호투를 앞세워 퍼스 히트를 6-1로 꺾었다. 송승준은 데일리 MVP로 선정돼 LG 전자 로봇 청소기를 품에 안았다.
송승준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경기 전에 몸이 많이 무거워 불펜에서 내용이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니 컨디션이 안 좋을때 좀 더 집중하고 긴장하다보니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마운드에 올라 갔을때 외국 타자들 상대한 건 베이징 올림픽 이후 처음이었다. 호주 타자들이 아주 공격적이고 20살 때 처음 상대하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 선수들도 동양 투수들이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포수 강민호와 직구와 변화구의 비율을 적절히 조절한 게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고 대답했다.
오늘 포크볼을 주무기로 구사한 송승준은 "3경기 연속 완봉승을 달성했을때 포크볼이 아주 좋았는데 그때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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