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신영철, "마틴-김학민, 제 몫 해줘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1.08 21: 30

"(류)윤식이가 비시즌 내내 많은 땀을 흘렸기 때문에 (김)학민이와 마틴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문제가 없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서 수원 KEPCO 빅스톰에 3-0(25-19 26-24 26-24)의 완승을 거뒀다.
류윤식(15점)과 마틴(17점)은 32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김학민도 14점을 보태며 승리에 디딤 돌을 놓았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시즌 첫 경기보다는 편한 경기를 치렀지만 아직까지 마틴이 제 컨디션이 아니라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V-리그는 뚜껑을 열었지만 삼성화재의 6년 연속 우승을 저지하려는 대한항공의 전력은 완전치 못하다. 지난 시즌 공수에서 맹활약했던 레프트 곽승석이 발목 부상으로, KEPCO에서 공수해 온 센터 하경민은 허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주포 마틴도 100%의 몸 상태가 아니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와 챔피언 결정전서 손이 찢어진 뒤 수술을 받았고, 어깨도 여름 내내 재활에 매진해 왔다.
신 감독은 "(류)윤식이가 비시즌 내내 많은 땀을 흘렸기 때문에 (김)학민이와 마틴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문제가 없다"며 "승석이와 윤식이는 패턴이 다르고 팀에 기여하는 부분도 거의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경민은 재활을 하고 있지만 체력과 근력이 떨어져 있다. 운동을 통해 보완한다면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며 "윤식이는 원래 기본기라든가 스윙 자체가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도 항상 옆에서 리듬을 맞춰주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학만의 몸상태는 큰 문제가 없고, 우승을 위해 군입대까지 미뤘다"는 신 감독은 "다른 것은 큰 문제가 없다. 마틴이 지난 시즌처럼 제 몫을 해준다면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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