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신춘삼, "안젤코 외에는 화력 싸움에서 딸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1.08 21: 43

"안젤코 한 명을 제외하고는 화력 싸움에서 딸린다".
수원 KEPCO 빅스톰은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에 0-3(19-25 24-26 24-26)의 완패를 당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신춘삼 KEPCO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시즌 두 번째 게임이라 손발이 안맞는다는 것은 그렇고 아직은 과정으로 봐달라"며 "대한항공이 굉장히 잘했다. 우리는 첫 경기 이후 두 번째 경기서 잘해보려는 마음이 강했다. 잘못했다기 보다는 치고 나가야 하는 1세트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패인을 밝혔다.

신 감독은 "공격에서 안젤코 한 명을 제외하고는 화력 싸움에서 딸린다. 조직력으로 극복하는 방법 밖에 없다"며 고충을 토로한 뒤 "처한 여건이 그러니 경기를 통해 손발을 맞춰가는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나쁜 경기는 아니였는데 승부처서 치고 나가는 힘이 부족했다. 선수단 전력이 그러니 몸으로 때우고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신 감독은 "다른 선수를 데려오는 수도 없기 때문에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길 뿐이다. 더 부지런히 움직이고 뛰어야 한다"고 선수들을 채찍질했다.
KEPCO는 이날 0-3의 완패를 당했지만 2~3세트서 내리 듀스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며 가능성을 엿봤다. "2~3세트서 밀리지 않고 추격한 것은 잘했다. 손발이 안맞는 부분은 차츰 좋아져야 한다"며 희망의 메세지를 전한 신 감독은 "그런 부분을 보완한다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희망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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