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문채원 돌변, 거짓말 관두고 서늘눈빛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1.08 22: 21

‘착한남자’ 문채원이 가슴 아픈 거짓말을 관뒀다. 그리고 한때 지독하게 사랑했던 그리고 지금도 사랑하는 남자 송중기에게 애써 서늘한 눈빛을 보였지만 슬픈 감정은 숨기지 못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18회에서 서은기(문채원 분)는 강마루(송중기 분)가 “네 기억이 다시 돌아왔다는 것 안다”고 실토하자 순진한 표정을 버리고 “그럼 결혼식장에 왔어야 했다”고 퉁명하게 쏘아붙였다.
그동안 은기의 복수를 위해 기억이 돌아왔다는 것을 모른 척 일부러 속아준 마루는 “찌르겠다고 작정했으면 나와 한재희(박시연 분)를 찔렀어야지. 왜 너까지 다치는 복수를 하느냐”고 타일렀다.

하지만 은기는 마루의 진심을 알고도 모른 척 “겁나면 도망가. 죄책감이 있어서 날 먹여주고 동정해주고 우리가 쌓은 정이 있지 않느냐. 나도 한번쯤 기회를 줘야 한다. 내가 한번 봐줄테니까 도망가”라고 용서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은기의 돌변한 눈빛을 바라보며 마루는 슬프지도 않고 놀랍지도 않은 무표정한 모습으로 한동안 쳐다봤다. 복수를 위해 마루에게 기억이 돌아왔다는 말을 하지 않은 은기와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은기에게 상처 준 자신을 반성하고 그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모른 척 했던 마루는 그렇게 다시 한번 엇갈렸다.
이날 은기는 마루와 헤어진 후 숙소로 돌아와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 박준하(이상엽 분)에게 눈물을 보이며 깊은 상처를 드러냈다. 반면에 마루는 동생 강초코(이유비 분) 앞에서 밥을 꾸역꾸역 삼키며 애써 슬픈 감정을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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