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지언 인턴기자] '보고싶다' 속 여진구가 드디어 김소현의 공식 친구가 됐다.
8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보고 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 2회분에서는 정우(여진구 분)가 수연(김소현 분)을 위해 반 친구들의 괴롭힘을 감수하고 공식 친구가 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수연 반 친구들이 수연의 책상에 빨간색 페인트를 칠하고 의자에 본드를 뿌리며 수연을 골탕먹이려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등교를 해 이를 본 정우는 괴롭힘을 주도한 아이를 때리며 "야 이게 더 재밌지 않냐 안그래? 싸움 구경이 제일 재밌잖아"라며 수연을 괴롭히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어 "남자 새끼가 쪽팔린줄 알아 할 짓이 그렇게 없어"라며 분노를 표현했다.
이후 교실에 들어오다 이를 본 수연은 정우가 더 이상 싸우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정우와 싸우고 있는 아이를 껴안았다. 이어 "미안 나도 모르게 그만"이라 말하며 쑥스러운 듯 바라보고 쓸쓸히 자리로 돌아갔다.
이후 수연은 정우를 따로 불러내 "모두들 나를 싫어하니 우리가 친구라는 것을 학교에서는 비밀로 해달라"며 "싸우는 것은 내가 할게. 친구 하자는 건 네가 처음이니 내가 지킬게"라고 말하며 자신 때문에 정우가 다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진실된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정우는 점심시간에 수연이 괴롭힘 당하는 모습을 또 한번 도와주면서 학교에서 두 사람이 친구라는 것을 밝혔고 함께 왕따가 되는 길을 택했다.
한편 '보고싶다'는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빼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정통 멜로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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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