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송중기, 대책 없는 지독한 사랑법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1.08 22: 51

사랑하는 여자, 그리고 자신 때문에 엉망이 된 여자 문채원을 위해 ‘착한 남자’ 송중기가 모든 것을 버렸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고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문채원의 평온 밖에 없는 그의 사랑은 처절했고 지독하기 그지 없었다.
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18회에서 강마루(송중기 분)는 사랑하는 여자 서은기(문채원 분)가 자신과 한재희(박시연 분)를 무너뜨리기 위해 발악을 하는 것을 묵묵히 당하는 동시에 잃어버린 모든 것을 되돌려주기 위해 분투했다.
마루는 자신을 던져가면서까지 재희에게 찾아가 여전히 사랑을 한다고 구애했다. 물론 표정은 전혀 사랑스럽지 않은 마음이 없는 구애였다.

마루는 재희의 미심쩍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얼음장 같은 강마루가 여기까지 왔으면 한번 가볼까”라고 달콤한 제안을 했다.
잠시 흔들리는 표정을 짓던 재희는 “하마터면 속을 뻔 했다. 미안한데 말이다. 아직도 너보다 널 잘 안다. 날 끌어내려고 하는 것도 서은기 때문이잖아. 널 나한테 팔아서라도 서은기를 지키겠다는 것이잖아”라고 몰아붙였다.
잠시뿐이었지만 마루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고 싶었던 재희는 다시 냉소적인 그릇된 욕망에 낭떨어지까지 떨어질 위기에 처한 여인으로 돌아왔다. 마루는 “그래도 날 살 생각이 있느냐”고 제안했고 재희는 “내가 사면 돌아올 것이냐”고 기대했다.
마루는 “다 내려놓고 서은기에게 돌려주고 나하고 서은기가 없는 세상으로 영영 꺼져주신다면 언제든지”라고 은기를 위해 재희에게 복수할 생각이 여전하다는 것을 드러낸 후 차갑게 돌아섰다.
그리고 마루는 은기의 복수로 인해 받는 힐난에도 항변하지 않고 견뎠다. 은기가 보고 싶은 마음에 자신에게 전화를 해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배려했고 전화가 끊어져서야 “보고싶다 서은기”라는 나지막한 말을 내뱉을 뿐이었다.
마루와 은기의 안타까운 사랑은 어디로 향할까. 더 이상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절절한 사랑을 하고 있는 마루와 은기가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될지 이제 단 2회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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